💪 지난 주 G 트렌드 - 팰리서 LG화학 공개 주주활동 등

💬 지난 한 주 우리나라 기업의 G에는 어떤 일이?

2025. 10. 26.

💪 지난 주 G 트렌드 - PRS로 SK온 살리기, 과세정책 혼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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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출신 팰리서, LG화학에 저평가 개선 제안

지난 주 수요일(22일), 엘리엇 출신의 제임스 스미스가 이끄는 영국계 팰리서캐피탈은 뉴욕에서 열린 2025 액티브·패시브 투자자 서밋에서 1% 이상 주주로서 LG화학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 제안을 발표하며 공개적 주주활동(engagement)을 개시했습니다 [관련 기사].

물적분할 상장 후 저평가된 LG화학 주식을 LG엔솔 주식으로 교환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 주가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인 순자산가치(NAV) 대비 74% 할인된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69조원(483억달러) 규모의 가치 격차가 존재한다”며 이사회 구성 개선 등 여러 제안을 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현물 대가로 활용하는 자사주 매입과 후속 합병입니다 [관련 기사].

즉, LG화학이 지금처럼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79%나 보유할 필요성은 크지 않으니, LG화학 주주로부터 자기주식을 취득해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으로 바꿔 주는 자기주식 매입을 꾸준히 실행하고, 장기적으로는 LG화학을 석유화학과 기타 비상장 사업부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하는 첨단소재 사업부로 인적분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입니다.

Wise Forest comments: 물적분할 상장시 모회사 기업가치 하락 증명

공교롭게도 이번 주 목요일(30일)은 LG화학이 5년 전 LG엔솔 분할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날입니다. 하지만 이후 5년, 아래 그림에서 보듯 코스피가 73% 이상 상승하는 동안 LG엔솔은 9% 상승하는데 그쳤고, LG화학은 무려 34%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조차 팰리서의 공개제안 이후 상승분이 있었기 때문일 뿐 LG화학의 주가는 LG엔솔 분할 전 최고 100만원에서 70% 이상 하락한 상태여서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의 비공개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기사까지 나온 상태인데요 [관련 기사]. 결국 물적분할 당시 모회사 기업가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회사의 설명은 틀린 것으로 밝혀진 것이죠.

우리나라의 지주회사는 공정거래법 상 최소 수량에 가까운 자회사 주식만 갖고 있고 따라서 보유한 자회사 주식을 팔지 않는다는 것을 시장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 주식 가치가 모회사 주식의 가치에 거의 반영되지 않습니다. 바로 지주회사 디스카운트인데요.

LG화학의 경우 80%에 가까운 LG엔솔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사정이 다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LG엔솔 주가가 더 오른 다음에 팔겠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PRS로 명목 지분율만 낮추면서 세금 혜택만 받고 [관련 기사] 정작 증권사들에게는 팔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관련 기사] 일종의 유휴자본인 불필요한 자회사 주식을 모회사 사업을 위해 쓸 곳이 없다면 모회사 주주들에게 직접 환원하라는 팰리서의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Photo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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