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는 가라앉고 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커녕 신흥국 지수(EM) 중에서의 비중조차 대만과 인도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 국내 투자자도 외국으로 떠나고 외국 투자자도 더이상 들어오지 않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회사의 경영이 국제적 기준과 맞지 않는다면 이런 경향이 결정적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입니다.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는 법과 제도를 놔두고 투자자 신뢰와 미래 성장 동력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요? 걱정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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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송영숙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작고 후 작년 1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 작년 12월 장남 임종윤 이사가 보유 지분 일부인 5%를 신동국 회장 등 4인 연합에 매도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